“누구인지 몰라서 실명보도 안하나?”
“누구인지 몰라서 실명보도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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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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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시티즌 선수선발 개입 의혹
대전충남민언련, 지역언론 익명보도에 뿔났다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5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지역언론들은 일제히 고위 정치인’, ‘지역 유력 정치인등으로 보도했다개인의 인사 청탁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현직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의 부정 개입 의혹을 언론이 실명 보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이 성명을 통해 대전시정을 감시 비판하고,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운영을 감시해야 할 의회 의장이 연루된 사건이라면 지역 언론은 날선 비판의 잣대를 세워야 한다지역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몰라서 안하나, 알면서도 못하나

- 김종천 시의회 의장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개입 의혹관련 보도에 대한 대전충남민언련 성명

 

지역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지역 언론의 보도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대전광역시의회 김종천 의장이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되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진 대전시티즌의 선수선발 부정 의혹은 창단 이후부터 줄곧 구설에 올랐던 바가 있었고, 그러던 와중 이번에 구단 외부의 간섭과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전시의 권력 서열 2인자로 불리는 현직 대전광역시의회 김종천 의장이 부정청탁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사법 처리 여부를 떠나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과정에 개입했다는 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김종천 의장의 선수선발 개입 의혹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고위정치인’, ‘지역 유력 정치인등으로 보도했다. 그리고 개인 유튜브 방송과 일부 중앙 언론의 실명 보도 이후에나 김종천 의장의 실명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아직도 일부 지역 언론은 여전히 실명 보도 대신 유력 정치인으로 보도하고 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피의사실공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설명은 이유가 되지 못한다. 범죄사실 유무는 수사기관에서 가리면 될 문제이지만, 이미 김종천 의장 스스로가 선수선발 과정에 2명의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처럼 대전시티즌의 한 해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의회의 수장이 팀의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는 청탁 여부를 떠나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다. 따라서 개인의 인사 청탁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현직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의 부정 개입 의혹을 언론이 실명 보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대전시티즌은 창단 이후 줄 곳 구단 외부의 개입 의혹으로 논란을 자초해 왔다. 현직 의회 의장의 선수선발 개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나 대전시티즌은 전임 김호 대표이사 재직 시절부터 불거진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에서 운영정상화가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외부 정치인을 비롯한 부당한 개입 등 외압 논란은 대전시티즌 정상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해결 과제다.

대전시정을 감시 비판하고,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운영을 감시해야 할 의회 의장이 연루된 사건이라면 지역 언론은 날선 비판의 잣대를 세워야 한다. 지역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다.

 

2019515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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