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방송국 없는 것은 헌법정신 위배"
"충남에 방송국 없는 것은 헌법정신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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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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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창 전 대전충남민언련 대표, 자치분권 토론회서 주장
27일 공익활동지원센터U에서 열린 '지역방송국 설립 자치분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의 타당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시민재단
27일 공익활동지원센터U에서 열린 '지역방송국 설립 자치분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의 타당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시민재단

728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공익활동지원센터 공간U에서 열린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우희창 전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강사)는 "충남에 KBS 방송국이 없다는 것은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우 전 대표는 이날 자치분권시대 KBS 충남방송국 설립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충남지역은 KBS를 비롯해 그 어떤 지상파 방송국도 없는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단체라며 정치적인 측면이나 사회적인 측면, 문화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가 입은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헌법적으로 지역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이나 지역균형발전이 제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알권리도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대표는 특히 대전에 소재하는 지역방송은 대전에 사는 사람들이 만드는 방송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방송을 제작해 충남에 대해서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결국 충남도민은 지역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얻지 못함으로써 방송을 통한 여론 형성이 어렵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충남 서남부권은 계룡산에서 송출된 대전지역 방송이 높은 산에 가로막혀 난시청권역인 반면, 전주지역 방송들은 무악산 중계소를 통해 걸림돌 없이 송출되고 있다우스갯소리로 보령·서천 주민들은 전북도지사 이름은 알아도 충남도지사 이름은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충남지역에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전파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KBS 대전방송총국에 그 기능을 의존할 수밖에 없고, 충남 전체를 커버할 수 없어 서남부권 주민들은 그 혜택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해서는 여론과 담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방송의 지역성 구현이라는 점을 방송국 설립운동 과정에서 널리 알려야 한다각 지역 국회의원들 비롯한 정치권과 지방정부,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힘을 합해 지역민들의 총의로 공영방송 정책의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충남방송국 설립의 의의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종국 전 KBS대전방송총국 보도국장은 2010KBS 전국 보도국장 회의에서 충남KBS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해 현재의 내포방송국 부지 6330평을 매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전 국장은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세월만 보내고 있을 순 없다더 이상 KBS로부터 소외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국장은 “KBS 내포방송 건립을 위해 전 도민적으로 입체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심규상 오마이뉴스기자는 “KBS로 한정하기 보다는 충남 미디어 현황 전반에 대한 분석 속에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진용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지역방송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지역의 이해를 대변할 인사의 임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민주, 천안4)“KBS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충청권을 홀대하고 있다충남도가 할 수 있는 특화된 분야를 적극 활용해 정치권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효열 충남도 공보관은 “7개의 지역국이 폐쇄되면 방송국이 없는 도가 발생함에 따라 충남도의 설득 논리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충남도내 KBS 중계소 부지(2개소) 매각 수익을 충남방송국 설립 재원으로 활용토록, 지휘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시민재단 주최, 지방분권 충남연대 주관, 충남도 후원으로 마련됐다.

27일 공익활동지원센터U에서 열린 '지역방송국 설립 자치분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시민재단
27일 공익활동지원센터U에서 열린 '지역방송국 설립 자치분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시민재단

 

KBS의 지역방송국은 18개로, 9개의 총국과 9개의 지역국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경남지역에는 4(부산총국, 울산국, 창원총국, 진주국), 대구경북에는 3(대구총국, 안동국, 포항국), 광주전남에는 3(광주총국, 목포국, 순천국)이 있고, 충북은 2(청주총국, 충주국), 강원에도 3(춘천총국, 강릉국, 원주국)가 있다. 전북(전주총국)과 제주(제주총국), 대전충남세종(대전총국)1개의 방송국이 있는 실정이다. 충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방송총국이 없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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